[16.10.31] "너무 살기 좋은 인천…건강도 좋아져" 469
관리자     2016-12-22



"너무 살기 좋은 인천…건강도 좋아져"

[인터뷰]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 김묘약·강춘자 할머니

2016년 10월 31일 00:05 월요일




"강원도, 대구에도 사할린 복지관이 있지만 인천이 가장 좋아요. 이 세상 떠나기 전까진 여기서 계속 살고 싶어요."

사할린 동포 할머니들에게도 인천 300만 인구 돌파는 반가운 소식이다.

사할린을 떠나 영구 귀국을 결정했을 때, 다시 찾게 된 고향이 인천이기 때문이다.

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에 온 지 올해로 18년째라는 김묘약(91·사진 왼쪽) 할머니는 다른 지역으로 나들이도 많이 다녀봤지만 인천만큼 좋은 곳도 없다고 말했다.

"바다도 있고 산도 있고 얼마나 살기 좋은지 몰라요. 처음 여기 왔을 때는 인천이 그렇게 큰 도시라고 생각 못했는데 벌써 인구도 300만이 넘고, 많이 발전했죠. 저번에 복지관에서 나들이로 송도에 갔었는데 외국 같더라고요."

강춘자(75·사진 오른쪽) 할머니는 건강 문제로 8년 전 사할린에서 인천으로 왔다.

아들과 나머지 가족들은 아직 사할린에 살고 있다.

강 할머니는 앞으로 남은 생을 인천에서 쭉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.

"복지관이 있는 동네는 공기도 좋아서 건강이 많이 좋아졌어요. 인천에 와서 배도 타고 이곳저곳 구경 많이 다니고, 늘그막에 이렇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어서 기뻐요. 인천이 다른 지역에 비해 복잡하지도 않고 도시가 깔끔해서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것 같아요. 앞으로 젊은이들과 노인들 모두 살기 좋은 도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."

/글·사진 김신영 기자 happy1812@incheonilbo.com